문경영강체육공원 준공식 강행 빈축

2010-12-28     경북도민일보
구제역 방역 비상사태 중에
 
 구제역 방역을 위해 각 지자체들이 비상체제에 돌입, 공무원들이 연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문경시가 체육공원 준공식 행사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문경시는 29일 오후 2시 영강체육공원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경시 인접지역인 예천 풍양과 용궁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전 공무원이 한파와 구제역 방역에 연일 동원되고 있으며 문경시 공무원들도 3교대로 구역과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등 연일 힘든 일과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이 모(45)씨는 “구제역으로 축산농가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데 굳이 이 시기에 행사를 해야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준공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체육 관계자와 시민 300여명이 모여 간단히 친선경기행사를 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영광체육공원은 테니스 코트, 게이트볼, 족구장, 축구장 등 10여 종목이 갖춰져 있으며 국비 포함 6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