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착각

2010-12-31     경북도민일보
 며칠 전 한 친구가  동네 슈퍼엘 다녀오더니 불쑥 한 마디 내뱉었다. “나 간첩이야.” 헷갈리는 소리였지만 설명을 듣고서야 한바탕 웃었다. 담뱃값도, 담배 종류도 모르니 간첩 아니냐는 소리였다. 이 뚱딴지의 이력을 뒤지면 그가  한때 지독한 골초였다는 사실이 나온다. 그렇던 그가  뒤늦게 공부를 하겠다고 미국엘 가더니 `혐연가’가 되어 돌아왔다. 어느 여성에게 된통 망신을 당하고 나서 담배를 꺾었다고 했다 .
 전자담배라는 것이 들어온지도 한참됐다. 니코틴이 없다는 소리에 혹해 담배를 끊은 것과 진배없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알고보면 착각이다. 포름알데히드까지 나온다는 보도다. 어느 금연클리닉소장에 따르면 니코틴성분이 없다고 표기한 전자담배 6개 제품가운데 절반에서 0.3~0.7㎎이 나왔다고 한다. 포름알데히드를 잊었다해도 새집증후군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발암성 물질이다.
 보통사람은  체내  일산화탄소 측정에서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