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항 일주일째 마비

2011-01-06     경북도민일보
포항-김포간 항공기 오늘도 편도 10편 모두 결항 제설장비-인력 본격 투입…포항 시가지 기능 서서히 살아나다
 
 
 
 포항 동해면 지역에 쏟아진 52㎝의 폭설로 포항공항이 3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째 마비되고 있다.
 군 부대는 하루 수천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 2133m(너비 45) 활주로에 대한 대대적인 복구작업을 펴고있지만 적설량이 너무 많고 얼어붙어 현재 복구율은 70%에 머물고 있다.
 철강공단도 아직 마비상태다. 따라서 공단지역 물동량 수송이 안돼 업체마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실정이다.
 포항 제설작업은 도로공사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지자체, 군부대 등에서 제설장비와 인력이 지난 5일부터 본격 지원되면서 제설작업에 가속도가 붙고있다.
 지금까지 공무원, 군인, 경찰, 주민 등 인력 3만8000 여명과 제설차, 덤프, 차량 등 1024대가 투입됐다. 6일에는 인력 1만7200명과 장비 457대가 투입됐다.
 철강공단은 물동량 운송의 시급성을 감안, 새벽 5시부터 공무원과 군부대, 철강공단 직원 등 580여 명과 각종 장비 128대가 동원돼 공단로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제설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설하우스 2703채가 붕괴된 청림·연일·오천·도구지역 농업시설단지에도 군병역과 공무원, 주민 등이 하루 200~300여명씩 동원돼 붕괴된 하우스를 일으켜세우는 등 복구에 안감힘을 쏟고있다.
 한파까지 겹쳐 꽁꽁 얼어붙었던 포스코 대로와 대잠사거리, 우현사거리 등 시내 15개 노선 주요 간선도로와 소티재 등 시 외곽지 고갯길도 제설작업에 힘입어 도로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차량통행이 다소 원활해지고 있다. 도시 기능이 점차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눈폭탄이 쏟아진 동해면과 청림동 일대에서는 해병1사단 1100명, 2군사령부 300여명, 1117 야공단 100명 등 1500여명의 장병들이 투입돼 지역 도로와 파손된 비닐하우스를 복구하느라 연일 비지땀을 쏟고있다.
 자유총연맹과 방위협의회 등 사회단체와 시민들도 앞다퉈 참여해 도로변 인도와 주택가 이면도로, 골목길 복구에 동참하고 있다.
 제설작업은 경북도가 제설차 등 8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그레이드 등 23대, 대구시가 제설차 10대, 해병1사단과 2군사령부가 제설차, 덤프 등 44대, 서울시가 염수 살포기 23대, 한국도로공사는 덤프, 염수살포기 등 55대, 그리고 구미시, 영주시, 경산시, 봉화군에서는 제설차를 지원하면서 장비난이 해소되어 제설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