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로 중소할인점 자존심 지킨다

2006-11-06     경북도민일보
 
 
 
  대형마트 포항진출 가속화로 중소할인점 `비상’
  탑·동아마트 등 가격할인으로 틈새시장 노려

 
 대형마트들이 포항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할인점들도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대응체제에 나섰다. 
 포항의 중소할인점들이 대형마트와의 무리한 경쟁보다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등 차별화 전략으로 매출신장을 꾀하고 있는 것.
 북구 죽도동 탑마트는 수·목 마케팅(수목돌풍)으로 매출신장을 이끌고 있다. 이는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300여개에 이르는 상품을 균일가로 소량 포장 또는 묶음 형태로 세분화시켜 최고 50%까지 할인판매하는 것. 탑마트는 수목 돌풍으로 30%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탑마트는 수목돌풍을 바탕으로 주변 상권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신선식품을 강화하고 최저가 상품을 앞세워 이미지 제공에 중점을 주고 있다.
 탑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이 신규 확장하고 있어 중소할인점으로 어려움이 많다”며 “차별화 전략으로 중소할인점의 자존심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남구 연일읍에 위치한 동아마트도 대구 동아백화점을 모체로 둔 보기드문 토종 향토기업. 
 동아마트는 저녁 장보기 시간 판촉을 강화하는`4시에 만나요’와 아파트 부녀회 등에게 일정 단체후원금을 지급하는 전략으로 주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 고객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동아마트는 1년에 한번씩하는 매장 개편전 고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부족한 부문을 보충하는 등 고객들의 의사를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는 1차 상권위주로 판촉활동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예전보다 인근 상권으로 광고전단지의 회수를 늘리고, 우수고객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한다는 것.
 GS마트 포항점도 경쟁업체에 대응한 가격 수준과 이에 따른 동등한 저가 운영, 세일기간의 강화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매출을 신장시키고 있다.
 GS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포항진출이 매우 위협적이다”며 “지역밀착형 경영을 통해 포항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중소 유통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영기자 purple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