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방역 공무원, 또 쓰러져 의식불명

2011-01-16     경북도민일보
 구제역 방역작업을 해온 문경시 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다.
 지난 14일 오전 7시께 문경시 공무원 장모(42)씨가 집에서 잠을 자던 중 일어나지 못해 문경지역 병원으로 이송, 뇌출혈 진단을 받고 뇌수술을 받았으나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가족들은 장씨가 지난 11일 0시부터 오전 8시까지 구제역 방역초소에서 근무했고, 13일에는 오후 7시부터 피곤하다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고 전했다.
 1995년 임용된 장씨는 지난달에 7일간, 이달에 3일간 구제역 방역 초소에서 각각 근무했고,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감사자료를 작성하느라 줄곧 야간 근무를 했다.
 문경시 전광진 자치행정담당은 “장씨가 일찍 들어가지 않는데 어제는 일과가 끝나자마자 퇴근했다고 들었다”며 “구제역 방역근무와 공무 수행 등에 따른 과로로 쓰러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