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한우 39만9151마리 접종

2011-01-19     경북도민일보
울릉군 뱃길 끊겨 지연…전국 357만마리 오늘 접종 마무리할 듯
도 방역대책본부 “소·돼지 설 연휴까지 항체 형성될 것”
 
 
 
 제주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등 전국의 한우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이 19일 마무리될 전망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날 “설 연휴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기 전에 전국의 한우가 구제역 항체를 가질 수 있도록 16일부터 청정지역 한우에 집중적으로 백신을 접종해 19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대책본부는 18일 오전 8시까지 전체 접종 대상 한우 357만7561두 중 255만245두(71%)를 접종했다.
 이번 백신접종은 이달 28~29일쯤 항체를 가질 것으로 방역당국은 내다봤다.  대책본부는 한우에 대한 백신 접종이 끝나면 구제역에 걸리지 않은 지역의 종돈과 모돈 등 돼지에 대한 접종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설 연휴 주요 지방도로에 방역 초소를 만들어 귀성·귀경 차량에 대한 소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제역 백신접종에서 경북은 추가접종 대상가축 40만9000여마리 중 39만9000여마리(97.6%)를 19일 완료했다. 군위, 영양, 울릉 등에서 나머지 1만마리의 접종을 진행 중이다.
 19일 현재 군위군(접종률 90.1%)의 4000여마리, 영양군(79.4%) 600여마리는 소규모 농가로 19일 오후 늦게 접종을 마치게 되지만 울릉군 800여마리는 최근 기상 악화로 여객선이 운항하지 못해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
 방역대책본부는 포항~울릉간 여객선이 정상화되는대로 예방백신 900마리분을 울릉군으로 보내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앞서 지난달 25~31일 사이 1차로 도내 사육하는 우제류 가축 35만8000여마리에 백신접종을 마친 바 있다. 구제역 예방접종을 시작한 이래 유·사산, 폐사 등 가축에 발생한 사고건수는 315농가에 376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경북지역에서 진행하는 구제역 관련 가축 살처분은 34만3000여마리 가운데 33만6000여마리(97.9%)가 끝난 상태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