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한우산지 상주도 무너지나

2011-01-23     경북도민일보
상주 함창 한우농가 구제역 발생…문경·포항서도 추가발생 `백신 무용론’확산-축산붕괴 현실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우산지인 상주에서 22일 구제역이 발생, 국내 한우산업 붕괴가 현실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가운데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해 `백신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의심신고된 경북 상주 함창읍 한우농가는 검역결과 양성판정이 났다고 밝혔다.
 또 문경시 불정동 한우농가도 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 결과 양성판정이 났다.
 포항시 흥해읍 대련리 돼지농가도 21일 양성으로 판명났다.
 포항은 올들어 기계면과 호미곶면에서 6건이 발생한 데 이어 이날 흥해읍에서 발생하면서 포항 전역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국 백신’에도 불구하고 경북·경기·충남·강원 등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나오고 있어 이번 구제역은 국내 축산업 역사에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부가 전국의 소를 대상으로 한 1차 백신 접종을 이미 마쳤는데도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해온 방역작업이 전혀 실효성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날 현재 구제역은 7개 시·도, 61개 시·군, 141곳으로 늘었다. 살처분·매몰 규모도 4535농가, 239만7439마리로 집계됐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
 /황경연기자 hgw@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