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최고`수업의 달인’영예 빛나다

2011-01-25     경북도민일보
사람이 미래다
11.포항 죽장초등 김현욱 교사
 
“초등생 창의·인성교육엔 詩가 최고입니다”  
 
 “시 보다 더 좋은 창의·인성교육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포항 죽장초등학교 김현욱(35·사진) 교사.
 그는 구랍 30일 경북도교육청이 수업 잘하는 우수 교사를 발굴하기 위해 도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첫 실시한 `2010교과수업 전문가’인증제 공모에서 국어분야 `최고의 교사’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시 놀이’개념을 도입한 수업에서다.
 `시 놀이’는 말 그대로 시와 자연스럽게 놀이를 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시 놀이’ 수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시를 느끼고 경험함으로써 창의력과 바른 인성이 길러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시를 이론으로만 배워 딱딱했단다. 그래서 `시 놀이’ 수업을 창안했다고 말한다.
 `시 놀이’ 수업은 먼저 교사가 시 느낌에 맞게 시를 낭독한 후 학생들이 모두 같이 읽는다. 학생들은 눈을 감고 시 속에 빠져들어 시 속의 주인공이 되거나 상황을 느끼면서 시를 경험한다.
 학생들이 시를 원고지에 정서하고, 그리고 암송한다. 이러한 `시 놀이’ 수업 과정을 거치면서 정서를 순화하고 창의력, 인성, 발표력, 사고력까지도 키우게된다.
 그는 “학생들이 입시교육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에서 초등학생만이라도 자유스럽게 자아를 발견하고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철학’”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교육철학 실현을 위해 그의 작은 소망은 모든 학생들에 `시 놀이’교재 보급이다. 김 교사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관련 기관 단체 등의 성원을 바라고 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