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자 마케팅’

2011-02-06     경북도민일보
 `맨큐의 경제학’이란 책에 도로 통행료 책정과 관련된 사례가 소개돼있다. 미국 리즈버그 ~ 워싱턴 덜레스국제공항 14마일을 3억5천만달러를 들여 건설한 민간업자들 이야기다. 처음엔 2달러를 받았다. 출퇴근시간 20분을 단축하는데 이 정도 통행료쯤 감내할 운전자가 하루 평균 3만4천명은 될 것으로 보고 내린 결정이었다. 그러나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예상의 3분의 1에 지나지 않았다.통행료를 절반으로 내리고 나서야 예상치와 비슷한 이용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 통행료를 더 내리면 이용 차량은 더 늘어날 게 뻔하다.
 지난 설대목에 포항시내 대형마트들이 `8자 마케팅’전략을 폈다. 상품값 끝자리를 `80’으로 책정한 판매술이다. 국산도라지 1봉지 4980원, 삶은 고사리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