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노고에 격려의 박수를

2011-02-15     경북도민일보
   >>기자수첩
 
 잇따른 폭설에 연일 밤잠 설치며 묵묵히 눈과의 전쟁을 벌인 포항시 공무원들 노고에 시민들의 격려가 필요하다.
 지난 11, 12일의 폭설에 이어 14일에도 하루종일 눈이 내린 포항은 장기면 64cm, 오천읍 58cm, 대송면과 동해면 46cm 등 기록적인 적설량을 보였다.
 그러나 다음날인 15일 본격적인 제설작업이 시작되면서 포항시가지 도로는 정상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눈 폭탄을 맞은 포항시가 하루만에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제설작업의 숨은 1등 공신인 공무원 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포항시 공무원들은 밤늦은 퇴근과 새벽출근을 반복하며 제설작업에 전력투구를 벌였다.
 제설작업을 총괄지휘하고 있는 재난안전과 직원의 경우 상당수가 3, 4일째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 채 사무실에서 컵라면과 새우잠으로 숙식을 해결했다.
 박승호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도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재난상황실에서 회의를 하면 때웠다.
 사업부서 직원들도 새벽부터 담당지역에서 염화칼슘을 살포하는 가하면 쌓은 눈을 치웠으며, 고유업무처리를 위해 12,13일 휴일도 반납한채 근무하는 등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포항시 공무원들은 눈과의 전쟁뿐만 아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구제역과의 전쟁도 아직 이어지고 있다. 그들에게 포항시민들의 격려의 박수가 필요하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