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천에 `원앙새’ 집단 월동

2011-02-20     경북도민일보
 청도군은 최근 청도천 유등교 주변에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새가 집단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해 현수막을 설치해 보호에 나섰다.
 
   郡, 천연기념물 보호 현수막 설치·수시 순찰
 청도군은 청도천에 천연기념물 327호인 원앙새가 집단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함에 따라 보호에 나섰다.
 20일 군에 따르면 최근 청도천 유등교 주변에 원앙 200여마리가 무리를 지어 월동하는 것이 관찰됐다.
 이처럼 원앙새가 무리를 지어 서식하자 이 곳에는 연일 사진작가와 조류전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이 곳은 천년기념물 원앙새가 서식하고 있으니 돌을 던지거나 차 경적을 울리는 것을 삼가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하고 수시로 순찰을 하며 원앙새들을 보호하고 나섰다.
 또 원앙새가 4~8월 산란기를 거쳐 9월 말까지 머무를 것으로 보고 해마다 청도천을 찾도록 하기 위해 하천 정화와 관리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청도천에 올해처럼 원앙새가 많이 찾기는 처음”이라며 “하수종말처리장 설비 확장으로 생활오수가 유입되지 않아 물이 깨끗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외문기자 cw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