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환경 대재앙 덮치나

2011-02-22     경북도민일보
매몰지 293곳서 침출수…223곳은 심한 악취 진동
道, 도내 1064곳 현장실사·매몰지 88%(936곳)함몰
 
 
 
 경북도내 안동 등 18개 시·군 구제역 살처분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솟구치고 심한 악취를 풍기는 등 2차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9, 20일 도내 18개 시·군 매몰지 1064곳에 5급 이상 공무원 114명을 투입, 긴급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전수조사 결과 이 중 27.5%인 293곳 매몰지서 침출수가 추출된 것을 22일 확인했다. 또 매몰지 21% 223곳서 심한 악취가 풍겼다. 나머지 79%의 매몰지서도 냄새가 났다.
 특히 매몰지의 12%는 50㎝이상 함몰돼 복토 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몰지 위치는 도랑 30m이내에 8%, 지하수 관정이 100m이내에 있는 매몰지는 26%, 300m이내가 30%로 침출수가 솟구치면 지하수와 토양 등 2차환경오염이 심각, 대재앙이 예고됐다.
 경고표지판이 설치되지 않는 매몰지가 18%다. 경북도는 2차환경오염에 대비, 침출수 추출 매몰지는 침출수를 빼내거나 저류조를 설치하고, 악취 매몰지는 탈취제 살포나 복토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또 함몰되는 매몰지는 긴급 복토작업을 하고 도랑 부근이나 지하수 관정 인접 매몰지는 수질검사를 강화해 환경오염시 신속히 대처키로 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김주은기자 kje@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