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업 원가절감 1조1000억원

2006-11-13     경북도민일보
 
  포스코 9000억원…예상 순수익 30% 웃돌아
  원가절감 운동 지속 전개·효율적 경영 성과

 
 포스코를 비롯해 동국제강 등 국내 철강업체들의 올해 원가와 비용절감액이 무려 1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9000억원을 포함해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동부제강은 원가와 비용절감 비용으로 올해 1조1000억원가량을 창출할 전망이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 9월까지 적극적인 비용절감으로 원료비에서 5100억원, 정비비에서 1300억원을 절감하는 등 총 8039억원의 원가를 줄였다. 또 올해 목표 8990억원을 넘어 1조원 달성도 가능한 상태다.
 이는 올 예상 순수익의 30%정도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이다.
 포스코는 내년에도 자재와 물류 부문에서의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해 올해와 비슷한 규모의 원가 절감을 이어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메가 Y 프로젝트’라는 원가절감 운동을 적극 전개해 저원가의 원료와 원료 사용기술을 개발했다.
 또 부품 수명과 수리주기를 연장하고 효율적인 정비투자를 통해 정비비를 대폭 낮춘 것이 주효했다.
 회사측은 “급변하는 세계 철강시황에서 원가절감이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원가절감 운동으로 효율적인 경영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원가절감 `3%’, 품질 불량 `제로’, 고장재해 `제로’라는 `AIQ300 운동’을 펼쳤다.
 주력사업장인 포항제강소를 중심으로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에 주력해 올해만 190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이 예상된다.
 현대하이스코는 `원가혁신 25’ 프로젝트로 t당 2만5000원의 생산원가 절감 운동과 함께 구조적인 비용절감 냉공정 개선안 129건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생산원가 절감운동이 성공할 경우 현대하이스코는 약 120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된다.
 동부제강도 제조원가 10% 절감, 생산성 10% 향상, 영업이익 10% 달성이라는 `트리플 10’ 운동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연간 25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진수기자 j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