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R&D삼각벨트 만들자’

2011-04-10     경북도민일보
서상기 의원, 10조원 규모…“과학벨트 이대로 가면 쪼개질 것”
`지역 갈등 해소-국가 미래 성장에도 도움’
 
 
 
 한나라당 서상기(대구 북구을) 국회의원은 “과학벨트 3개도시 분산배치(쪼개기)안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과학벨트 사업(3조5000억원)에 들어갈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 기초과학연구원을 3개도시에 분산배치하는 것은 당초 사업 취지에도 맞지 않고, 효율성도 없으며 국가 발전은 물론 대구경북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서 의원은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동남권신공항 사업도 정부가 공식 발표하기 전에 제기됐던 대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은 분산배치 됐고, 동남권신공항 사업도 결국 백지화 됐다” 고 전제한 뒤 “과학벨트 사업도 이대로 가면 결국 우려했던 대로 쪼개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그 동안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과학비니스벨트 사업은 어느 지역으로 입지가 선정되든지 오히려 더 큰 지역 갈등이 분출될 것이 때문에 국가 미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 내륙지역에 10조원 규모의 내륙R&D삼각벨트 구축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서 의원은 영남, 호남, 충청 지역 의원들의 공감대를 얻기 위한 지지 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 대구·경북·울산 의원은 33명중 31명, 광주·전남 의원은 19명중 17명의 서명을 받은 상태다. 전북지역 의원들의 추가 서명을 받은 후 충청지역 의원들을 설득할 계획이다.
 한편, 충청지역의 의원들의 경우, 파이를 키우는 것에는 공감하나, 현재는 과학벨트가 대선 공약대로 충청권에 오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어 여기에 동조하는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