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고전머리 계승·재창조에 혼을 심다

2011-04-11     경북도민일보
사람이 미래다
36.경주 최태연헤어연구소 최태연 원장


고전머리 전국대회 대상 휩쓸어
 
 
 신라 여왕의 헤어스타일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다만 한 줄의 역사서와 고전 그림을 바탕으로 상상해 창조할 따름이다.
 따라서 고전머리 연구가들을 역사가이자 예술가라고 부른다.
 경주 최태연헤어연구소 최태연 원장(63·사진). 그는 대한민국 명장회가 주최하는 `제1회 기능경진대회’ 미용분야에서 전국 40여 명의 미용기능장들을 제치고 대상인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학 강의를 할 때 개화기 이후의 머리에 대해 연구를 하다 신라 시대의 세 여왕이 연상돼 삼국, 고려, 조선시대까지의 머리 변천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가 고전머리를 시작한 계기다.
 그는 지난해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한국고전머리 전국대회에서도 대상을 수상하며 고전머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고전머리연구회원들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세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 전통 고전머리에 대한 홍보 일환으로 청와대를 방문해 `사랑채’에서 한국전통 고전머리 시연행사도 가졌다.
 그는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 기술강사·도지회 감사를 비롯해 (사)한국고전머리협회 중앙수석부회장과 경북도회장, 경주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누군가는 꼭 붙들고 있어야만, 또 누군가에게 전해야만 영속될 수 있는 것이 전통”이라는 그는 고전머리를 계승·재창조하는 데 혼을 쏟고 있다.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