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경매시장`후끈’

2011-04-12     경북도민일보
3월 낙차가율 집계 결과, 수도권 앞질러
 
  부산에서 시작된 `부동산 훈풍’에 힘입어 지난달 지방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수도권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전국 15개 지역의 3월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을 집계한 결과, 충북을 제외한 11개 지방 광역시도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앞섰다고 12일 밝혔다.
 지지옥션 조사에 따르면 부산(109.0%), 광주(107.4%), 경남(107.3%), 전북(100.7%), 울산(100.0%)에서 감정가 이상의 가격으로 아파트가 낙찰됐다.
 전남(99.5%), 대전(99.1%), 대구(97.0%), 강원(96.0%), 충남(88.4%), 경북(88.4%) 등 충북(72.3%)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시도도 서울(83.8%), 경기(83.5%), 인천(81.5%)보다 낙찰가율이 높았다.
 광주와 강원은 해당 지역에서 역대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고, 부산도 최고 기록을 경신했
던 지난 2월(110.9%)과 별 차이가 나지 않았다.
 지방 경매의 활황세는 주로 중소형 아파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서는 감정가를 넘겨 낙찰된 44건 중 35건이, 강원에서는 감정가 이상으로낙찰된 22건 중 20건이 각각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로 조사됐다.
 평균 낙찰가율 1위를 차지한 부산에서도 북구 화명동 벽산강변타운 74.5㎡에 무려 68명이 응찰한 것을 비롯해 응찰자 수가 10명을 넘은 42건 중 35건이 전용면적 85㎡ 이하였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수도권 지역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로 숨 고르기에들어간 데 반해 DTI 규제를 받지 않는 지방은 전세난에 중소형 아파트 공급부족까지겹쳐 경매시장이 뜨거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