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지류·지천도 대대적 정비

2011-04-13     경북도민일보
환경부, 10~20조 투입…지역하천 412곳 1667㎞ 생태 복원  
 
 
 정부가 4대강 사업에 이어 오는 2015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4대강의 지류·지천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정부는 이와 같은 내용의 `지류살리기 종합계획’을 마련, 지역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5일 청와대에 보고한 뒤 기본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환경부가 13일 밝혔다.
 문정호 환경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류살리기 사업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추진해 오던 하천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라면서 “세부 실행계획은 이번에 마련된 기본구상에 따라 6월까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4대강 지류·지천 정비사업에는 10조~20조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고와 지방비 비율 등을 고려해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차관은 또 이번 사업의 핵심 추진과제를 △수질 오염 예방 △수생태계 복원 △홍수피해 방지 △친환경 하천 정비 등이라고 설명했다.
 4대강 사업이 한강, 낙동강, 영산강, 금강 등 본류를 대대적으로 정비한 것이라면 지류·지천 살리기 사업은 4대강과 연결된 지방하천 412개소, 길이 1667km와 도랑, 실개천으로부터 지류와 본류, 하류로 연결되는 하천 생태계를 살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은 환경부와 국토해양부, 농식품부 등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지류·지천 가운데 4대강 본류로 유입되는 43개 국가하천은 국토해양부가, 전국 주요 47개 지방하천은 환경부 주도로 본격적인 하천정비 및 수질개선 사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