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정준태씨 329㎜ 월척붕어 낚아

2011-04-24     경북도민일보
 
 
 
경상북도지사기(단체) 도지사배(개인) 전국민물낚시대회
도지사배 우승 트로피 품에 안았다

 
 경북낚시聯, 전국 낚시동호인 420여명 참여…휴일 즐기며 대어낚기 솜씨 뽐내
 
 경북도지사기(단체)·도지사배(개인) 전국민물낚시대회가 이달 마지막 휴일인 24일 포항시 남구 연일읍 적계지(인주못)에서 열렸다.
 국민생활체육 경북낚시연합회(회장 윤두영)가 올해 24번째로 펼친 이번 낚시대회에는 전국의 강태공 420여명이 참여해 대어낚기 솜씨를 발휘하고 자연을 벗삼아 봄 정서와 낭만을 즐겼다.
 이 대회는 경북도와 경북도민일보,국민생활체육회, 포항시생활체육회가 후원하고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이 협찬했다. (주)은성실스타는 특별협찬해 낚시 동호인들의 화합잔치를 성원했다.
 이날 오전 7시 개막식에 이어 본격 시작된 낚시대회에서 강태공들은 제마다 행사시간 정오까지 4시간을 적계지 큰 저수지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월척 대어낚기 솜씨를 한껏 발휘했다.
 이날 329㎜의 월척붕어는 포항의 정준태씨가 낚아 우승상금 700만원과 영예의 도지사배를 안았다.
 정씨는 이번 낚시대회에 동생을 따라 첫 참가해 행운을 잡았다.
 개인 2위는 황이식(경주)씨로 10㎜가 작은 319㎜짜리 붕어를 낚아 200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김갑주(포항)씨는 301㎜붕어를 낚아 3위를 차지, 100만원의 상금을 손에 거머쥐었다.
 단체우승은 안강영수조우회 D팀(붕어총장 319㎜)이 차지해 경북지사기를 품에 안았다. 안강영수조우회 A팀과 사거리조우회가 추첨으로 준우승과 준준우승을 차지하는 행운을 잡았다.
 이번 대회는 강한 바람이 부는 악천후속에서도 대회 참가자들이 300㎜가 넘는 월척붕어 3마리를 낚아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작년 대회의 월척 기록을 넘어서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주최측은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 중 최고령인 임학산(79)씨에게 경로상을 수상해 사기를 높였다. 또 여성 3명에게 여조사상을 수여했다. 강원도와 전라도 등지에서 참가한 강태공들에게는 원거리상을 수여해 참여의식을 북돋웠다.
 윤두영 국민생활체육 경북낚시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복잡한 도시생활공간에서 잠시 벗어나 하루를 푸른 자연과 벗하면서 낚시동호인들이 친목을 다진 행사가 되었다”며 “특히 경북낚시연합회는 지난해부터 외래어종 퇴치운동을 벌여 우리 고유의 토종민물고기 생태보존에 일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행사 의미를 기리고 “올해부터 대대적인 왜래어종 퇴치운동을 경북낚시연합회가 펼쳐 전국의 민물고기 서식지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