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의 짧지 않은 세월 茶 문화 전파에 바치다’

2011-04-26     경북도민일보
사람이 미래다
37. 문경다례원의 고선희 원장

 
 
칠월칠석날 문경새재서 `칠석 차 문화제’열고 차 문화 홍보
“다기는 만드는 사람에 의해 태어나고 차 마시는 사람에 의해 두 번째 숨 쉰다”
 
 
 인스턴트 커피로 대표되는 바쁜 현대인의 일상. 전통차 한 잔의 여유로 지친 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인다.
 경북 문경다례원의 고선희(54·사진) 원장. 가정주부였던 고원장이 차 문화의 매력에 빠진 건 1994년 봄. 그해 12월부터 점촌다우회장을 맡으면서 지금까지 17년의 세월을 차 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런 그가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1997년부터다.
 전통도자기의 고장이라는 문경지역의 특성과 그 도자기에 우려내는 차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행사로 칠월 칠석날에 문경새재에서 `칠석 차(茶) 문화제’를 열었다. 차를 통해 과거와 현재,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을 따뜻하게 연결하고픈 그의 생각에서다.
 매년 행해지는 이 문화제 역시 그가 차를 마시고 즐기는 문화를 널리 보급하고자 함이다.
 그의 전통 차 문화에 대한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여성회관이나 각급 학교에서 그의 강의를 통해 차에 입문한 사람만 매년 수백명에 이른다.
 그 덕에 문경은 전국에서 차를 즐기는 문화가 보급된 곳으로도 손에 꼽힌다. “다기는 만드는 사람에 의해 태어나고 차를 마시는 사람에 의해 두 번째 숨을 쉰다”고 말하는 그는 30일부터 시작되는 문경찻사발축제에서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오늘도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
 /윤대열기자 ydy@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