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안문학동인회, 60년 만에 관련자료 발굴

2011-05-16     경북도민일보
포항지역 최초의 문학동인회
1951년 창단 친필 축시·사진 등
 
 1951년 창단된 포항지역 최초의 순수문학동인회 `효안문학동인회’의 관련자료(친필 축시)가 창립 60년 만에 포항문화예술발굴보존회(공동대표 박이득·김삼일, 사무처장 김일광)에 의해 빛을 보게 됐다.
 신상률(전 경북예총 회장)씨의 축시와 문장필, 석병호, 김정례 회원들의 축시는 김옥련 회원이 1954년에 결혼할 때 회원들이 한 편씩 창작한 것을 수십 년 동안 간직한 것이다.
 이를 포항문화예술발굴보존회가 김정례 회원의 동생인 김낙현 씨와 함께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4편의 축시를 발굴했다.
 지금까지는 효안문학동인회의 대표가 누구인지 확실한 자료가 없었다. 하지만 신씨의 축시 끝에 “단기 4287년 1월 29일(1954년 7월 29일) 효안문학동인 대표 신상률”로 기록돼 있어 신씨가 대표였던 사실이 확실하게 증명됐다.
 또한 당시 축시와 함께 1951년 문학회를 창립한 후 효안문학동인 남녀 회원들이 오천 오어사에 문학기행을 했던 낡은 사진도 함께 발견돼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효안문학동인 회원은 신상률, 석병호, 문장필, 정화식, 김병수, 김정례, 김옥련, 이은민 등이다.
 /이부용기자 lby@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