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 시·도 소방헬기 지원에 1시간 이상”

2011-05-24     경북도민일보

 감사원, 헬기 통합운영 마련 통보
 
 소방헬기가 없는 시ㆍ도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시ㆍ도간, 기관간 지원 요청 절차가 복잡해 헬기가 응급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 이상 걸리는 비율이 80%에 달하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소방방재청과 16개 시·도 소방본부 및 산하 소방기관 등을 대상으로 감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4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2006년 1월부터 작년 9월까지 경북소방본부 등 9개 소방본부에서 타 시·도 소방본부와 산림청에 헬기 지원을 요청한 126건을 분석한 결과 민원 신고를 접수해 헬기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1시간 이상 걸린 사례가 99건(79%)에 달했다. 심지어 8시간 50분이나 걸린 사례도 있었다.
 이는 헬기지원 요청 절차가 민원 접수, 헬기지원 가능 문의, 지원요청서 작성 등 총 8단계로 이뤄져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응급환자의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이 늦어져 환자가 생명을 잃을 우려가 높다며 각 행정기관이 보유 중인 헬기를 통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통합지휘체계와 전산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소방방재청과 산림청에 통보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