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 투어 마지막 장소 혼신 불사르겠다

2011-05-25     경북도민일보
  
 
 美 인기 밴드`마룬 5’두번째 내한 서울·부산서 공연 “다시 오게 돼 너무 기뻐”
“생각 못한 많은 사랑, 구름에 떠 있는 듯한 기분…

최고의 무대 보여주고 싶다”
 
 “한국이 이번 세계 투어의 마지막 장소이니만큼 혼신을 불사르게 될 것 같아요.”
 미국의 인기 팝·록 밴드 마룬 파이브(Maroon 5·사진)의 멤버 5명은 25일 오후 서울 W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마룬 파이브는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4번째 공연으로 이날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다음날 저녁 부산 KBS홀에서 공연한다.
 이들은 2008년 첫 내한공연을 매진시켰으며 이번 서울 공연 티켓도 일찍이 매진된 상태다.
 밴드의 간판이자 보컬인 애덤 리바인은 “한국에 다시 오게 돼 정말 기쁘고 한국에서의 인기를 약간 듣긴 했지만 이 정도로 많이 사랑해주리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구름 위에 떠있는 듯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환상적이었던 지난 공연 때문에 한국 관객을 잊지 못한다는 것을 한국 팬들도 알기 때문에 더 사랑해주는게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멤버들 모두 L.A 코리아타운과 가깝게 살아 한국과 매우 친숙하다”며 한국과의 여러 특별한 인연도 소개했다.
 리바인은 특히 `진홍’이라는 자신의 한국 친구를 소개하며 “굉장히 훌륭한 친구고 글을 쓰는 일을 하고 있는데, 아직 싱글이라 한국인 여자친구를 찾고 있다. 아주 잘생겼다”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이들은 한국 술도 먹어본 적이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소주!”라고 외치며 다들 좋아한다고 답했다.
 한국에 와서 공연 외에 특별한 경험을 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번 공연때는 일정이 짧아 많이 보지 못했는데, 이번엔 부산도 가니까 많은 것을 볼 수 있지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마룬 파이브’라는 밴드 이름의 의미에 대해서는 “그 질문은 정말 많이들 하는데, 우리는 그 질문에 답하지 않고 사람들이 계속 궁금해하게 하자고 약속했다”며 “계속 미스터리로 남기고 싶다”며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지었다.
 새 앨범 계획과 관련, “아직 계획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없지만 (음악이)좀 더 성숙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춰 완성된 앨범이 아니라 자그마한 조각들로 끊어서 발표할 수도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구상의 일단을 전했다.
 이번 투어를 끝낸 뒤 계획을 묻자 “소진된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쉴 것”이라고 답했고 리바인은 “한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컬 코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