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단체장들 `민생봉사 투어’ 러시

2006-11-20     경북도민일보

남유진 구미시장·이창우 성주군수, 독거노인 봉사활동
 
 기초자치단체장이 민생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이창우 성주군수는 지난 15일 초전면 용성2리 이창희(72)씨 집을 방문해 목욕봉사를 했다.
 뇌병변 장애인인 이씨는 거동이 불편하고, 자녀들이 타지에 있어 대중목욕탕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군수는 이동목욕차량을 이용해 이씨의 목욕을 도우며 재가 노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보다 앞서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달 31일 신평2동에서 홀로 살고 있는 김모(67)씨의 집을 방문해 1시간 동안 목욕봉사를 실시했고, 이달 7일 구미역 앞 도로에서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청소작업을 벌였다.
 이처럼 자치단체장들이 현장 행정에 열의를 보이는 것은 주민 모두가 선거 때 표와 직결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단체장이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산하 공무원들의 현장 행정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 단체장은 “시장군수가 현장에 계속 가면 직원들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만큼 직원들이 현장에 관심을 갖게 된다”며 “걸러지지 않은 생생한 민의를 들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승민기자 ·구미/나영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