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에 들어오니 기분이 좋습니다”

2011-06-12     경북도민일보


   독도 김성도씨 부부 입주
 
“독도 새 집에서 생활하게 되니 설레고 기분이 좋습니다.”.
 독도 주민 김성도(71)씨 부부가 10일 오후 증ㆍ개축공사를 마친 독도 주민숙소에 입주해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독도 서도에 있는 주민숙소는 실효적 지배 강화 방안의 하나로 작년 4월부터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2층에서 4층으로 규모가 커졌고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직원의 사무실과 발전시설 등을 갖추었다.
 김씨는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아내와 함께 울릉군와 울진군에 거주하는 자식들집을 오가며 생활했다”며 “지난 1년간 독도에 갈 수 없어 몸이 근질근질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다시 입도했으니 섬 곳곳을 다니며 손 볼 곳을 찾고 배타고 나가 물고기도 잡겠다”면서 “독도관리사무소 공무원 2명도 함께 살기 때문에 적적할 일은 없겠다”고 반가워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날 김성도씨 부부에게 전화를 걸어 입주를 축하하고 독도 수호를 당부했다.
 주민숙소는 건물 연면적 373.14㎡에 4층 규모로 1층에는 창고와 발전시설, 2층 독도관리사무소 사무실 및 숙소, 3층 김씨 부부 숙소, 4층 조수기(담수화 시설) 시설 등으로 꾸며졌다.
 김씨는 1965년 독도 첫 주민인 최종덕(1987년 작고) 씨와함께 독도와 울릉도를 오가며 살다 독도에 정착, 어업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