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자전거路 `있으나 마나’

2011-06-13     경북도민일보
  화양읍 보건소~눌미리 고평교 3.34km 좁아
   전봇대·가로수 등 인도 정비 안해 보행 불편
   청도군이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범곡천 인도 정비공사와 병행해 설치한 화양읍 범곡리 보건소앞~화양읍 눌미리 고평교 까지 3.34km의 청도천자전거도로가 너무 좁아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또 자전거도로와 나란히 개설된 인도 역시 상당구간 전봇대와 가로수 거울 등이 거의 절반을 차지, 주민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13일 청도군에 따르면 군은 사업비 34억9000만원을 들여 인도와 자전거도로 각 2m씩 4m 너비의 생활중심도로 3.34km를 최근 완공, 금주중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자전거도로는 폭이 고작 2m로 자전거 두 대가 교행할 수 없어 인도를 침범할 수밖에 없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실정이며, 인도 또한 보건소 앞~복지회관 앞까지 구간은 전봇대 가로수 등이 곳곳에 서 있어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게 돼 있는 것.
 주민 이모씨(61·청도읍 고수리)는 청도군이 많은 사업비를 투입해 건설한 인도와 자전거도로는 주민들이 위험을 안고 걸어야 될 길이라며 주민들의 편의를 완전히 무시한 공사로 혈세가 낭비되는 현장을 주민들에게 보여주는 곳이라고 비판했다.
  /최외문기자 cwm@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