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동지여중 전국대회`우승합창’

2006-11-20     경북도민일보
포항시청 여자 유도부와 포항 동지여중 유도팀이 나란히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포항시청과 동지여중은 19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탐라기전국유도대회 여자일반부와 여중부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획득하며 동반 우승했다.
포항시청은 이날 여일반부 단체 결승전에서 실업팀 강호 창원경륜공단을 3-2로 물리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포항시청은 간판 이소연이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빠진 가운데 장정현, 박가영, 정혜미, 김은영이 상대팀 5명을 상대로 각축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이소연의 체급(78kg급)에서 1패를 접고 경기를 시작한 포항시청은 첫 주자인 정혜미(63kg급)가 선전했지만 상대 정기선에게 후리기 한판패를 당해 2-0으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장정현(70kg)과 박가영(63kg급)이 2판을 따내며 2-2 균형을 이루는데 성공했고, 마지막 주자인 김은영(78kg급)이 최옥자를 상대로 극적인 유효승을 따내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포항시청은 올 시즌에만 전국대회에서 2번째 우승을 올려 전국 여자 유도 강호팀 반열에 올랐다.
포항시청은 지난 3월 충남 서산 농어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2회 전국회장기유도대회 여일반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었다.
또 같은 날 여중부 단체전에서 포항 동지여중이 관산중(경기도)을 3-2로 꺾고 우승했다.
4강전에서 영선중(부산)을 꺾고 오른 동지여중은 초반부터 관산중을 몰아 붙이며 여유있게 우승기를 거머 쥐었다.
또 김정만 포항시청 감독은 지도상을 수상했다.
김정만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과 함께 의지력도 몰라보게 강해졌다” 며 “올시즌 전국대회에서 두 번 우승하는 상승세를 보여 내년도 성적은 더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정엽기자 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