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구 중 한 가구 “저축 안 한다”

2011-06-27     경북도민일보
삼성경제硏 `가계 저축행태’ 조사…소득수준 낮을수록 저축률 ↓
 
 다섯 가구 중 한 가구꼴로 저축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7일 내놓은 `가계 저축행태 및 자산구성’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25일부터 일주일간 1000가구를 대상으로 가계의 저축수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가구 중 22.7%가 현재 저축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소득계층별로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저축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하위 20%에 속하는 1분위 가구 중 저축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6.8%에 달해 소득 상위 20%에 속하는 5분위 가구 8.5%를 5배 이상 웃돌았다.
 전체 조사대상 가구 중 현재 가계소득에서 저축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다고 평가한 가구는 49.6%로 거의 반수에 달했고, 가계저축률 수준이 적다고 응답한 가구 중 43.3%는 저축이 부족해 향후 노후생활 자금 부족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가계가 선호하는 저축상품으로는 응답자 중 54.1%가 은행 예·적금, 20.6%가 연금 등 저축성 보험상품, 12.0%가 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이라고 답했다.
 소득계층별로는 모든 계층에서 은행 예·적금을 선호했으나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선호도가 더 높았고, 연금 등 저축성 보험상품과 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은 소득수준이 높은 가계일수록 대체로 선호도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소득 대비 저축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라는 응답은 14.1%로 축소되는 추세라고 답한 비율 12.9%와 비슷했다.
 소득계층별로는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소득 3분위 이상 가구는 소득 대비저축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으나 2분위 이하 가구는 축소되고 있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가계의 자산구성에 대한 질문에는 48.2%가 전체 자산 대비 부동산 비중이 80%를웃돈다고 응답했다.
 또 향후 가계의 자산구성을 조정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3.2%였고, 이중 금융자산을 늘리겠다는 응답률은 23.6%, 부동산을 늘리겠다는 응답률은 9.6%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