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세 시가총액 반년만에 80조원 증가

2011-07-12     경북도민일보
전세난 가중…연초比 9.73%↑
서울·경기·인천, 전체 3분의 2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국의 전세 시가총액이 연초에 비해 80조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는 최근 기준 전국의 전세 시가총액이 올해 1월보다 80조4천505억원 늘어난 907조7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주택 전세시세가 끊임없이 오르면서 연초에 비해 시가총액이 9.73%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606조1천411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수도권 전세 시가총액은 연초보다 50조9천465억원(9.18%) 올랐다.
 서울(8.41%)과 인천(8.58%)은 전국 평균에 비해 증가율이 낮았지만 경기(10.15%)는 두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의 전세 시가총액이 3조2973억원 늘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서초구(2조5720억원), 송파구(2조5227억원), 노원구(1조4790억원),강동구(1조4558억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 3구의 증가세는 학군수요에 비해 주택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된다고 부동산써브는 분석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연초 대비 6조6312억원으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경남(4조8223억원), 대구(2조9788억원), 대전(2조7716억원), 충남(2조6012억원) 등도 오름폭이 큰 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오르기 시작한 전셋값이 정부의 안정화 조치에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 수요에 비해 물량이 부족하고 금리가 올라 하반기에도 전세시세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