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안보실장 백종천 사실상 내정

2006-11-24     경북도민일보
국정원 차장급도 내정단계
내주초 외교안보라인 후속인사
외교부 차관 교체폭 확정안돼
 

 송민순 청와대 외교안보실장 후임에 백종천 세종연구소 소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또 김만복 원장 체제의 출범에 따라 국정원 1.2.3 차장에는 각각 이수혁 주 독일대사와 한진호 서울경찰청장, 서훈 국정원 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의 경우 유명환 제1차관과 이규형 제2차관을 모두 교체하는 방안과 업무연속성 차원에서 한 명만 교체하는 방안을 놓고 청와대가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3일 오후 인사추천위를 열어 외교안보라인 후속인사 사항을 점검한 뒤 내주 초 인선내용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외교부 장관 등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채택이 늦어지고 있어 일정이 늦어지거나 국방부 차관과 국정원 차장인사를 먼저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이 말했다.
 백종천 소장은 목포고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정치학 박사를 취득한 국방전문가다.
 백 소장이 안보실장을 맡게 될 경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차관급)에는 외교부의윤병세 차관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원 안보전략비서관은 애초부터 교체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외교부의 경우 차관이 한명만 교체될 경우 이규형 제2차관이 제1차관으로 승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차관 인선에서 추규호 대변인과 김성환 주오스트리아 대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외교장관 인선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까닭에 외교부 차관 인선을 위한 인사추천위의 점검작업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통일부 신언상 차관은 유임이 확정적이다.
 국방차관에는 서주석 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의 기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방부 내부 상황을 감안해 김영룡 국방부 혁신기획본부장 등의 이름도 여전히 오르내리고 있다.
 차관급인 외교부 외교안보연구원장에는 이선진 주인도네시아 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차관 교체 인사 후에 별도로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주요 공관장 인사의 경우 김하중 중국대사와 라종일 일본대사의 교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주러시아 대사 등 주요국 공관장의 교체도 거론되고 있다. 주요국 공관장에는 유명환 제1차관이 배려 케이스로 중용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임성준 캐나다 대사나 조중표 현 외교안보연구원장, 서대원 전 국정원 1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외교부 대변인에는 문태영 주 파나마 대사와 이수택 본부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고 이주흠 미얀마 대사와 이호진 외교역량평가개발센터소장, 석동연 재외동포영사대사, 박상기 대테러대사, 심윤조 인천시국제자문대사 등도 외교부내 주요 직책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조만간 재개될 6자회담 등을 감안,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