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풍경의 독특한`시각’

2006-11-26     경북도민일보
서양화가 전일국 개인전 수성갤러리서
사실적 묘사 두드러져



 바닷가에서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여인들, 배를 타고 삶의 터전으로 나서는 노인….
 동해안 바닷가에서는 한 번쯤 본 듯한 장면들을 포착해 사실적으로 그린 서양화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30일까지 수성갤러리(큐레이터 김정완)에서 열리는 서양화가 전일국씨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정겨운 삶의 풍경 속에 어우러진 소박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그의 작품들은 바다를 배경으로 익숙한 풍경들로 가득 차 있다.
 평범한 삶의 풍경들이지만 그 속에 일상의 미학이 잔잔하게 흐른다.
 같은 사물을 다른 관점으로 파고드는 특유의 통찰력이 무료한 일상보기의 색다른 즐거움과 자유를 선사한다.
 또 깊은 손맛이 느껴지는 사실적인 묘사가 두드러진 작품은 사진에 버금가는 묘사력을 자랑한다.
 김 규레이터는 “전 작가의 인물화는 독특하고 순간적 메타포(metaphor·은유법)를 전해준다”며 “그 속에는 초현실적인 분위기와 일상의 무료함이 내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대 서양화과와 영남대 미술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전 작가는 현재 대구한의대학교 서양화과에 출강 중이다.
  /남현정기자 nh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