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별'들의 학벌은?

2006-11-27     경북도민일보

임원 2명 중 1명 '서울대 출신'
금속학 전공 18명 전체 `39%’
 

재계에서 임원은 '별'이라 불린다.
회사원이면 누구나 꿈꾸는 자리다. 그 만큼 오르기 힘들다. 국내 최고의 철강기업 포스코의 `별’임원들의 학벌은 어떨까.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사외이사(9명)를 제외한 전체 임원 46명 중 서울대 출신이 9명(19.5%)으로 가장 많았다.
 또 철강기업의 특성에 따라 무려 18명(39%)이 금속학을 전공했다.
 서울대에 이어 서울지역의 대학으로는 고려대 7명(15.2%) 한양대 5명(10.8%) 중앙대 3명(6.5%) 연세대 2명(4.3%) 한국외대 2명(〃) 등의 순을 보였다. 서울은 모두 28명으로 전체의 60.8%를 보여 전통적인 강세를 보였다.
 지방대학은 부산대 5명을 비롯 인하대와 청주대가 각각 2명이며 영남대 경북대 전북대 동아대 한국과학기술원 등이 각 1명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모두 15명으로 전체의 32.6%를 차지했으며, 영남이 8명(17%)으로 호남(2명)에 비해 월등히 높아 지역간 격차가 두드려졌다.
 이밖에 외국대학은 피츠버그대, 뉴욕주립대, MIT공대가 1명씩으로 모두 3명(6.3%)이다.
 전공 분야별로는 철강기업 답게 금속학이 18명으로 3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구택 회장을 비롯 이윤 사장, 오창관 포항제철소장, 허남석 광양제철소장, 강창오 전 포스코 사장 등 임원 상당수가 금속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국내 대학들이 금속학을 폐과해 앞으로 이 분야의 임원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행정학 7명(15.2%), 경영 4명, 경제 3명, 기계 3명, 전기 2명 등의 순을 보였다.
 이밖에 법학 영어 불문 사학 서반어학 전공자도 각 1명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적인 철강기업 육성을 위해 서울대 출신 및 금속학 전공자가 자연스럽게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 직원은 총 1만9000명으로 이 가운데 임원은 0.2%에 불과해 재계의 별중의`별’로 불리고 있다.
  /이진수기자 js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