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사업 다시 속도 낸다

2011-08-23     경북도민일보
  이전 예정지 안동 풍천 갈전3리
   실거주자 34가구 보상협의 마쳐
   주민들 “국가시책 동참 차원”
  

   토지보상 전체의 60% 진행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
   신청사 건립 10월 착공 전망

 주민들이 토지보상금 단가가 낮다며 반발, 사업진전이 지지부진하던 경북도청 이전 사업이 이전 예정지 실거주자 34가구의 보상 합의로 도청 이전이 탄력을 받게 됐다.
 23일 도에 따르면 도청 신청사가 들어설 안동시 풍천면 갈전3리의 주민 34가구가 지난 22일 보상에 모두 합의했다.
 이들 주민들의 주택이 있는 지역은 도청 청사 건립부지다.
 갈전3리(행정타운 예정지) 권영대 이장은 “수백년 살아온 고향을 떠나는 아쉬움은 많지만, 우리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미래 천년의 새로운 도읍지가 들어서는 국가시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주민들은 흔쾌히 보상을 수령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청이전 예정지 토지보상은 지금까지 전체의 60%가 이뤄졌으며 도는 이달 말까지 나머지 토지의 보상협의를 끝낼 방침이다. 보상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신청사 건립공사는 계획보다 4개월 늦은 오는 10월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착공이 늦어졌지만 2014년 6월까지 신청사를 건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청 신청사는 연면적 12만5천㎡,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이고 도청, 도의회, 복지 1ㆍ2동으로 오는 2014년 6월까지 건립된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