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원산지 허위 표시 여전하다

2011-09-06     경북도민일보
 품질관리원 농·축산물 단속 강화에도 무더기 적발
 
 추석을 앞두고 원산지 표시 위반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추석 선물과 제수용품등으로 사용되는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원산지표시 일제단속을 벌이고 있다.
 품질관리원 경북지원에 따르면 6일 현재 총 63개 업소를 적발해 원산지 허위표시 혐의로 33건에 대해 입건, 고발 조치했으며 원산지 미표시 30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했다.
 시·군별로는 대구가 28건, 안동 17건, 포항 5건, 경주·성주 2건 순이었으며 품목별로는 돼지고기 원산지 위반 사범이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쇠고기 8건, 배추김치 6건, 닭고기 3건 등이었다.
 품관원 경북지원 포항·울릉출장소에 따르면 특별단속 기간 중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A식육점에서 쇠고기 600㎏의 원산지를 소비자가 보이지 않게 위장 판매한 혐의로 적발됐다. 또한 포항시 북구 흥해읍 B마트와 양덕동 C마트는 각각 1800㎏, 1100㎏ 상당의 미국산 두부를 중국산 두부로 속여판 혐의로 단속에 적발됐다. 이는 미국산 GMO(유전자변형농산물) 콩을 사용해 만든 두부를 기피하는 소비자 심리를 악용한 것이다.
  품관원 포항·울릉 출장소 김우규 팀장은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북한산 농산물의 국내 반입이 금지돼 재래시장 등에서 북한산 물품이 보인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