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사칭 피싱메일 주의하세요”

2006-11-29     경북도민일보
 지난해 일부 시중은행의 국내 사이트를 모방한 가짜 사이트가 등장한 데 이어 이번에는 카드사를 사칭한 피싱메일이 대량 발송되고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KB국민은행은 29일 최근 KB카드를 사칭해 `당일 대출한도 상향조정’이라는 제목의 피싱메일이 대량 발송되고 있다며 고객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피싱(Phishing)은 은행이나 쇼핑몰, 온라인게임 등 유명 기관을 사칭해 가짜 홈페이지 주소가 들어있는 이메일을 보내고 가짜 홈페이지에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한 뒤 수집한 정보를 악용하는 신종 금융사기 수법이다. 이 메일은 연말정산 시즌에 맞춰 KB카드가 보내고 있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이메일 수령신청 안내’ 메일을 변조한 것으로 `당일 대출한도가 상향조정됐음을 알려드린다’며 `대출을 신청할 고객은 첨부파일을 참조하라’는 안내문구가 들어있다.
 이 때 첨부파일을 누르면 대부업체 사이트(www.somimom.com/bbs/f)로 연결되며 이 사이트에 개인정보를 입력한 뒤 `대출 신청하기’를 누르면 입력된 개인정보만 수집한 뒤 사이트가 바로 닫혀버린다는 것이 국민은행 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 메일은 메일 밑부분에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 확인서 우편 수령 신청 바로 가기’링크를 삽입, 링크를 누르면 실제 KB카드 사이버 지점으로 연결돼 고객의 의심을 피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국민은행은 피싱메일을 받은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르자 즉각 대처에 나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며 아직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