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덕대 박정옥씨 장학금 150만원 기부

2006-11-30     경북도민일보
 
 
 
 생애 첫 장학금을 기부한 만학도의 선행이 화제다.
 `나눔의 주인공’은 위덕대학교 사회복지학부 박정옥(45·여·3년)씨.
 대학에 따르면 박씨는 강원도 수해로 어려움에 처한 학우에게 자신의 생애 첫 장학금 150만원을 기부했다. 포항간호학원 원장인 박씨가 만학의 꿈을 시작한 것은 올해 초.
 위덕대 사회복지학부 3학년에 편입하면서 배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러나 최근 그는 학우 함동화(26·사회복지학부 4년)씨의 딱한 사정을 듣게 됐다. 지난 여름 함씨의 고향인 강원도에 큰 수해 피해가 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박씨는 “같은 학부 학우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며 “작은 정성이라도 큰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제2의 인생을 설계중인 박씨의 꿈은 사회복지사.
 그는 “체계적으로 공부해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며 말했다. /이지혜기자 hok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