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건설社 철근분쟁 사라질까?

2011-10-19     경북도민일보

지경부`가격결정체계 구축’중재…“합의 진통 예상”
 
 원료비 연동제 수준의 철근가격 결정 메커니즘 구축이 추진된다.
 19일 지식경제부와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경부는 고질적인 철근공급 중단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환율, 철스크랩(고철), 전기요금 등 주요하게 투입되는 원가 요소를 반영, 매월 초 철근가격 인상 여부와 폭을 결정하기로 했다.
 결정 방식은 대략적으로 산출된 가격 인상 여부와 폭을 가이드라인 삼아 정부의 중재 아래 제강업계와 건설업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타협을 시도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두 업계가 각기 큰 차이를 보이는 셈법으로 서로 다른 가격을 제시하면서 심각한 갈등 끝에 공급 중단과 재개를 되풀이하는 과정을 겪었다.
 지경부 관계자는 “양 업계가 매월 초 합리적으로 절충한 가격을 기초로 거래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는 매월 초 철근 제품을 미리 공급하고는 매월 말 사후 정산하는 업계의 관행을 고려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경부는 두 업계가 벼랑 끝 타협을 거쳐 지난 7일 철근 거래를 재개했을 당시 “제강·건설업계에서는 가격결정 매카니즘을 10월중에 마련해 11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두 업계가 가격 결정체계에 합의하게 되면 그 프레임에 갇혀 운신의 폭이 줄고 각 업계 내부에서도 철근제품 수요와 공급의 크기 등 이해관계가 크게 다르다는 점에서 합의 도출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