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경제불황 아나, 모르나’

2011-11-02     경북도민일보

 내년 의정비 4.9% 인상…의원 1인당 5215만원
 시민단체 “도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경북도의회는 2일 내년도 의정비를 4.9% 인상을 결정해 집행부에 넘겼다. 경북도의회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보다 4.9%(245만원) 인상한 5215만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의정비심의위의 한 관계자는 “물가와 공무원 보수 상승률 등을 반영해 의정비를 얼렸다”며 “이같은 의정비는 행정안전부의 지급기준액보다 낮은 수준이다”고 인상 배경을 밝혔다. 반면 대구시의회는 지난달 20일 시민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2012년 의정비의 동결방침을 밝혔다.
 경북도의회는 의정비 의정비 인상에서 “200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동결해왔다”며 “대구시의회와는 연간 400여 만원이나 차이가 나고 있다. 정상적 의정활동을 위해 의정비 현실화가 불가피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경북도의회의 의정비 인상에 대해 지역 시민단체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역 시민단체는 “도의원들의 활동 일수가 1년 중 3분의 1에 불과하다. 올해 구제역과 저온이 덮쳐 축산농가와 과수 농사가 피해가 크다. 도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 도의원들도 불황극복에 동참하는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김재봉기자 kjb@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