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정치 발전위해 써주세요”

2011-11-07     경북도민일보

경산시청 공무원, 선관위에 3000여만원 기부  
 
 경산시청 공무원들이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3000만원이 넘는 정치후원금을 기탁했다.
 경산시선관위는 7일 “깨끗한 정치 발전을 염원하는 경산시청 직원 378명이 3146만원을 기부해 최근 전달해 왔다”며 “직원 1인당 평균 8만3000원에 이르는 금액으로 연말정산시 세액공제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들의 기탁금을 중앙선관위로 보내 국고보조금 배분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하도록 할 계획이다.
 기탁금은 국회의원이나 선거 후보자 등 특정 정치인의 후원회에 기부하는 후원금과 달리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무원을 포함하는 일반 개인이 선관위에 기부하는 정치자금이다.
 경산시청 이재규 시정 담당은 “정치가 맑아져야 한다고 생각해 후원금을 기탁했다”며 “최근 시청의 인사ㆍ인허가 비리 의혹으로 여러 사람이 검찰 수사를 받고 시민에 걱정을 끼쳐 기탁을 계기로 자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산시선관위 권오신 관리계장은 “시청 직원들의 기부가 많은 시민에게 전파돼 건전한 민주정치 발전을 위한 소액다수 정치후원금 기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