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9회말 2아웃’ 주인공 캐스팅

2006-12-06     경북도민일보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전도연의 보디가드로 출연하며 드라마에 데뷔했던 하정우(27)가 두번째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됐다. 하정우는 내년 3월 방송 예정인 MBC TV 주말드라마 `9회말 2아웃’(극본 여지나ㆍ연출 한철수)의 주연을 맡았다. `9회말 2아웃’은 29살 청춘들이 펼치는 로맨틱 멜로 드라마로 하정우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광고대행사 팀장 변형태로 등장한다. 여주인공 홍난희 역에는 최강희가 캐스팅됐다.  변형태는 다른 여자들에게는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매력남이지만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홍난희에게는 그저 소심한 남자로, 하정우는 이런 변형태의 이중적인 모습을 코믹하게 그릴 예정이다.
 군 문제를 고발한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와 김기덕 감독의 `시간’으로 브라운관보다 스크린에서 재능을 먼저 인정받은 하정우는 한미합작영화 `네버 포에버’를 통해 내년 미주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대중에게는 `프라하의 연인’으로 얼굴을 알렸지만 연기자로서의 진가는 영화계에서 먼저 꽃피운 그는 이로써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약하게 됐다.
 하정우는 `9회말 2아웃’ 캐스팅에 대해 “겉으로는 모든 것이 완벽한 남자여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나만의 매력으로 변형태가 되겠다”며 “기존에는 주로 강하고 거친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내 부드러운 면모를 이제야 드러낸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