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재 100년 역사 `한눈에’

2011-11-16     경북도민일보
안동대 `사진으로 보는 안동문화재 100년’특별전 열려
 
 
 신세동 7층 전탑의 옛 모습.
 
 
 
 안동지역에 산재한 문화재의 100년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 개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안동대학교(총장 정형진) 박물관은 내년 3월 30일까지 `사진으로 보는 안동문화재 100년’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많은 문화재 관련 사진 자료들을 통해 사진이 가진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들은 안동지역 문화재와 관련된 매우 중요한 정보들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동부동 5층 전탑은 현재의 당간지주가 철도부설로 말미암아 탑의 남쪽에서 서쪽으로 이전된 것을 알려주고 있어 당시 사찰의 원래 모습을 추측하게 해주고 신세동 7층 전탑의 감실에는 석불이 있었음도 알려주고 있다.
 또 안동댐으로 수몰되기 이전의 예안 석빙고와 객사의 본래 모습을 비롯해 귀래정과 같이 도로 개설이나 택지 조성으로 주변지형이 변화된 문화재들의 원래 모습도 볼 수 있다.
 임세권 안동대 박물관장은 “이러한 소중한 정보들은 앞으로 안동지역뿐 아니라 한국 미술사와 건축사 연구에도 매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진기록의 전시는 과거의 사진이 오늘의 우리에게 얼마나 큰 자산인가를 알려줌과 동시에 지금의 기록도 얼마 지나지 않아 100년 전의 사진처럼 매우 소중한 정보를 남겨놓게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대 박물관의 이번 전시회 `안동 문화재 100년’은 소중한 문화재의 원형을 보여줌으로써 앞으로의 다양한 연구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된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