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원룸서 20대 남녀 3명 숨진채 발견

2011-11-16     경북도민일보
유서·연탄 피운 흔적 발견
 
 구미시의 한 원룸에서 동반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녀 3명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 오후 11시께 구미의 한 원룸에서 L(26)씨 등 남성 2명과 20대로 추정되는 여성 1명이 숨져 있는 것을 L씨의 아버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L씨 아버지는 경찰에서 `최근 아들에게 전화를 해도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이 돼 아들의 친구들에게 수소문해 원룸을 찾아갔더니 모르는 남녀 2명과 함께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견 당시 이들의 시신이 상당히 부패했고 방안에 연탄을 피운 흔적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이들이 남긴 유서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에 별다른 외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이들이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변사자들의 정확한 신원과 서로의 관계, 사망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