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로 고교진학 꿈 열어줘

2011-11-17     경북도민일보
 
 
 
동해해경, 면접 앞둔 중학생 헬기로 수송
 
 
 울릉도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를 육지로 후송, 귀한 생명을 구하고 있는 동해 해경헬기가 최근에는 고교 진학을 앞둔 면접생을 헬기로 긴급 수송해 유학의 꿈을 열어줬다.
 동해양경찰서(서장 류재남)가 울릉-육지간 뱃길이 끊긴 지난 15일 해경헬기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최종 면접생인 안성진(우산중학교 3년)군을 보호자와 함께 포항으로 수송했다.
 안 군은 지난 4일 구미시 소재 경북외국어고등학교에 1차시험에 합격한 후 16일 오전 최종 2차 최종면접을 위해 15일 울릉도를 출발예정이었으나 14일부터 동해상의 풍랑주의보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 고교 진학이 포기될 상황에 처했다.
 이에 울릉교육지원청이 동해해경에 협조를 요청, 동해 해경은 이날 울릉도에 헬기를 급파해 안군을 포항까지 무사히 수송해 16일 예정되로 최종 면접을 볼 수 있도록 했다는 것.
 안 군은 “하마터면 유학의 꿈이 무산될뻔 했지만 기상악화에서도 육지로 수송해주신 든든한 해양경찰 아저씨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열심히 공부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