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 존치 선회

2006-12-07     경북도민일보
경북 동해안 발전·지역 경제 고려
韓銀, 이달 중순께 공식입장 발표

 폐쇄 논란의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존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포항본부 관계자는 6일 “포항을 중심으로 하는 경북 동해안의 발전 및 지역 경제를 고려해 포항본부가 존치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직 발표되지 않아 단정할 수는 없으나 포항본부 폐쇄가 경북의 발전과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간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화에도 어긋나 현재로써는 존치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본부의 존치여부는 한은에서 이달 중순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분위기로 보아 한은 포항본부의 존치가 어느 정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한은이 포항본부 존치라는 우리의 요구를 내부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한은의 구조조정 방침으로 포항본부는 폐쇄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포항시와 경북도가 거세게 반발하자 존치론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 포항본부측은 “포항본부 폐쇄 방침에 대해 포항 및 경북 도민들의 반발이 매우 거셌다”며 “박승호 포항시장의 서울 한은 본점 1인 시위를 비롯한 포항상의와 철강관리공단 등의 항의집회가 존치 가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은영기자 purple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