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국화 군락지 옥녀봉서 발견

2006-05-01     경북도민일보
북면 정상서 100포기 서식
郡 자생지 보호 계획 수립

 

북면 현포리 옥녀봉 정상에서 발견된 희귀종 울릉국화가 새봄을 맞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울릉도의 희귀종인 울릉국화가 발견, 학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울릉국화의 집단 자생지 발견은 지난해 10월 북면 형제봉(젖봉)에서 첫 발견(본보 2005년 10월18일 보도)된데 이어 최근 북면 현포리 옥녀봉 정상부근(해발 최저 524m~최고 704m)에서 또 다시 발견됐다.
 울릉산악회 최모(40)씨에 의해 최근 목격된 울릉국화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험준한 장소에서 80~100여 포기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환경단체들은 “자연상태로 자라는 북면의 형제봉 일대와 옥녀봉 일대 군락지를 나리분지 군락지 처럼 천연기념물로 추가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군은 울릉국화 자생지 지정 보호를 위해 세부적인 계획안을 수립하는 한편 형제봉과 옥녀봉 부근이 자생지 충족 요건을 갖췄는지에 대해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릉국화는 들국화의 일종인 여러해살이풀로 바닷가의 산지에서 자라며 9~10월에 꽃이 피며 짙은 향기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한방에서는 포기 전체를 부인병 중풍·식욕부진·신경통 등의 약재로 쓴다.
 울릉/김성권기자 k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