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사과 생산길 열다

2011-12-01     경북도민일보
사람이 미래다
58. 포항시 청하면 박경동씨
 
                   
 
 `2011 대한민국 과실대전’서 영예의 대상 수상
 
 뒷맛과 향이 좋은 사과. 사과의 품질은 피나는 관리의 결실이다.
 사과 농사를 짓기가 힘든 해풍이 1년 내내 부는 부적합한 곳에서 전국 최고의 명품사과를 탄생시킨 사과 독농가 박경동(51·포항시 청하면 청계리·사진)씨. 그는 최근 `2011 대한민국 과실대전’에서 사과농사의 생명인 맛, 당도 등에서 압도적 점수를 획득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29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그는 “노력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며 “자부심을 느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부모님의 사과 농사를 어릴때부터 지켜봐 온 그는 평생을 사과와 함께 보내며 사과 관리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친환경 과실생산을 위해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유기질과 완숙퇴비를 사용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당도와 품질이 뛰어난 사과를 생산하는 새 길을 열었다.
 그는 2000년에는 전국 최초로 방풍망과 방조망을 설치해 사과 관리에 청신호를 밝혔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사과의 품질 여부가 결정됩니다. 토양, 물, 바람 등 자연도 관리할 수 있어야 비로소 최상품의 사과가 완성되는 거지요.”
 사과 교육과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체험형 과원을 조성해 새로운 농외소득 발굴에 노력해 온 그는 올해부터 교육 농장도 운영한다.
 그는 “수입 과실에 적응돼 가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 등 미래 잠재 고객에게 우리 과실의 참맛을 찾아주고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