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가수, 캐럴 음반 앞다투어 국내 발매

2006-12-11     경북도민일보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왔다. 곳곳에서 귀에 익은 캐럴이 울려퍼진다. 팝계에서도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양한 관련 음반이 선을 보이고 있다.
 
수려한 외모와 달콤한 목소리로 전 세계 수많은 여성팬을 확보하고 있는 4인조 팝페라 그룹 일디보의 `더 크리스마스 컬렉션(The Christmas Collection)’이 우선 눈에 띈다. 음반은 `화이트 크리스마스(White Christmas)’ `사일런트 나이트(Silent Night)’ 등 익숙한 캐럴 10곡을 담고 있다.
 하지만 웅장한 편곡과 함께 중후하면서도 낭만적인 보컬로 노래마다 재해석돼 기존 캐럴과는 차별화된 깊은 맛을 느끼게 한다. 특히 첫 곡 `오 홀리 나이트(O Holy Night)’는 현악 세션을 배경으로 부드럽고 따뜻한 화음이 더해져 풍성한 사운드를 전한다.
`웬 어 차일드 이즈 본(When A Child Is Born)’에서는 피아노, 아일랜드 민속 악기들과의 유장한 호흡이 이어지며, `오버 더 레인보(Over The Rainbow)’는 어쿠스틱 기타와의 호흡이 돋보인다.
 전 세계 음반 판매량 3000만 장을 기록하는 등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여성 팝가수 세라 맥라클란은 `윈터송(Wintersong)’을 내놓았다. 직접 작곡한 타이틀곡 `윈터송’을 포함해 12곡을 담았다. 첫 곡 `해피 크리스마스(워 이즈 오버)(Happy Xmas(War Is Over))’는 1971년 존 레넌과 오노 요코가 불러 널리 알려진 곡. 세라 맥라클란은 어린이들과 함께 이 노래를 불러 원곡에 충실한 면을 선보였다. 빙 크로스비 등 많은 사람이 불렀던 `아일 비 홈 포 크리스마스(I’ll Be Home For Christmas)’에서는 원곡의 재즈적 요소를 아우르며 세라 맥라클란만의 독특한 보컬을 드러냈다.
 `더 퍼스트 노엘/메리 메리(The First Noel/Mary Mary)’에서도 그는 두 곡을 한 곡으로 편곡해 청아한 분위기로 소화했다.
 미국 폭스TV의 신인 연예인 선발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2 준우승자 출신으로 미국의 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가수’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클레이 에이킨도 12곡의 캐럴이 담긴 `메리 크리스마스 위드 러브(Merry Christmas With Love)’를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발매했다.
 2004년 11월 북미에서 처음 발매된 이 앨범은 당시 1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고, 2005년에도 가장 많이 팔린 크리스마스 앨범으로 기록될 정도로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어 홀리 나이트’ `사일런트 나이트’를 비롯하여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 `조이 투 더 월드(Joy To The World)’ 등이 수록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