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들어 돌아오겠다”

2006-12-12     경북도민일보
 
 
클릭비 김태형 현역 입대
 
“아이들(우상) 이미지는 벗어버리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12일 낮 댄스그룹 클릭비의 멤버였던 김태형(25·사진)씨가 강원도 춘천 102 보충대에 현역 입대했다.
 검은색 패딩 점퍼에 짙은 녹색 모자를 눌러쓰고 모습을 드러낸 김태형은 입대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현역 입대 동기에 대해 “어차피 한번은 가야 할 군대라면 현역으로 다녀와서 많이 배우고 느끼고 싶었다”고 설명한 그는 “집에서 막내라 어리광도 부렸지만 군대에서 자립심도 키우고 철들어 나오고 싶다”고 말했다.
 클릭비의 재결합 여부에 대해 그는 “멤버 모두 군복무를 마치고 각자 자리를 잡고 기회가 닿는다면 다시 앨범을 내자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클릭비는 영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종혁이가 홀로서기에 성공했으면 좋겠고 상혁이가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는데 하루 빨리 세상으로부터 용서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클릭비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그를 보기위해 먼 길을 달려온 팬 십여명이 잘 다녀오라는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들어보이며 가는 길을 배웅했다.
 김태형은 “활동을 쉰 지 2년이 다 돼가는데도 잊지않고 찾아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군대를 다녀와 팬 여러분께 기대 이상의 멋진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고는 서둘러 부대안으로 들어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