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사업추진 세금 축낸다”

2006-12-13     경북도민일보

농산물도매시장 적자운영 등 문책
포항시의회 시정질문 문명호 시의원`쓴소리’
 
 
 포항시가 매년 수억원의 용역비를 사용하고 사업추진 부실로 적자 운영 혹은 운영이 중단되는 사업장이 발생하는가 하면 설계잘 못 등으로 추후공사를 필요로 하는 등 각종 사업추진에서 행정의 난맥상을 드러내고 있다.
 13일 시정질문에 나서 문명호의원은 시가 매년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사업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있으나 적자운영 및 사업이 중단된 사업장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의원은 “336억원을 투자한 농산물도매시장의 경우 1년에 수십 억원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했던 것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적자로 운영되고 있으며, 구룡포 오징어 활복장의 경우도 17억8000만원을 투자했으나 수도꼭지 한번 틀어보지 못하고 폐허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 “137억원을 투자한 축산랜드는 국비 및 시비 90억원을 지원해 민간위탁 했으나 제대로 가공 한 번 못고 부도로 경매로 넘어가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난 99년 제2 칠성천에 가설한 남천교가 불과 5년만인 2004년 하천단면과 인근유역 계산을 다시해 보니 교량을 1.8m이상 높여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으며, 이에 필요한 사업비가 무려 97억원에 달한다”며 “용역비까지 지급하면서 교량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라며 관계자 문책을 촉구했다. 이에 답변에 나선 포항시는 원론적인 입장 설명만 되풀이 했으며, 앞서 지적에 대한 대응책 및 향후 개선방향에 대해서는 뚜렸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김달년기자 kim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