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웰빙 부추 효자노릇 톡톡

2006-05-25     경북도민일보
예천 3년간 1억6000만원 소득 올려  
 
 토종웰빙 농산물로 각광받고 있는 부추는 힘을 돋우고 몸을 튼튼하게 하는 강장(强壯)효과가 뛰어나 `첫물 부추(정구지)는 아들에게도 주지 않고 신랑에게만 준다’는 말이 전해져 내려오는 채소로 알려져 있다.
 부추는 카로틴과 비타민 B1·B2·C 등을 다량함유하고 있는 비타민의 보고이며, 단백질, 당류를 비롯해 칼륨,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하다.
 또 강한 항균작용이 있어 겨울철에 감기를 예방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좋은 채소로 꼽히고 있어 대도시 공판장을 통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03년 8월 개포면 동송리 11농가가 부추작목반(반장 황종섭·55)을 결성, 지난 2004년부터 내성천변 4㏊의 비닐하우스에서 유기농법으로 부추를 재배해 최근 3년간 평균 300곘을 생산 1억6000만원의 높은 소득을 올려 유망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개포면 동송리 내성천변 재배단지는 물빠짐이 좋고 영양분이 풍부한 사양토질이며, 여기서 생산되는 부추는 부드럽고 색깔, 맛, 향이 뛰어나 서울 가락동농산물공판장을 비롯한 대구, 안동 등 농산물 공판장에서 최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거래가격은 23일15㎏짜리 1530박스를 박스당 2만원선에 출하 3740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올해 2억원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부추 작목반이 새로운 유망작목으로 자리매김 됨에 따라 저온저장고, 부추결속기, 수확기 등 최신장비지원과 영농교육 등 기술 습득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예천/김원혁기자 kw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