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김진권 일병, 경일대 신학기 복학

2012-02-12     경북도민일보
 지난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해병대 군 복무 중 부상을 입은 김진권 일병이 오는 3월 신학기에 경일대학교 경영학부 2학년으로 복학한다.
 북한의 포격으로 복부관통상을 입어 현재도 월 1회 서울대병원에 통원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김 군은 부상을 입은 오른쪽 다리에 새로운 관절을 이식했지만 예전처럼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고 있으며 이식부위를 정기적으로 치료해야하며 이 때문에 국가유공자 5급 판정을 받았다.
 복학원서를 작성한 김 군은 “다시 학교로 돌아오지 못할까봐 불안했었는데 이렇게 캠퍼스를 다시 밟으니 감회가 새롭다”며 “병상에 누워 있을 때 학교와 학우들이 보여준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고 복학하면 열심히 공부해서 그동안 병 수발로 고생하신 부모님의 주름살을 다소나마 펴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일대는 김 군이 북한의 포격으로 부상당한 직후 교직원과 학생들의 성금을 모금해 약 2천만 원을 치료비로 전달했으며, 졸업 때 까지 등록금 전액을 면제해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